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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선교사(인도네시아) 선교소식

축복의 그릇을 준비하는 부평화랑교회

제목

인도네시아 선교편지 (2013년 2월)

작성자
관리자
첨부파일0
조회수
282
내용

샬롬,

   민속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교회와 가정과 하시는 일 가운데 함께하기를 축원합니다.

   벌써 한 해를 보내고 음력설을 맞이하면서 세월이 참 빠르게 지나간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저희가 인도네시아 선교사로 파송되어 이 땅을 밟은 지 벌써 만 2년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이곳은 우기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기에 감기와 열병의 일종인 드맘이라는 인도네시아 풍토병으로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하고 있습니다저희는 하나님의 은혜와 선교동역자님들의 기도로 건강하게 맡겨진 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지난 성탄절에는 한국인교회에서 보육원 아이들을 초청하여 그곳에서 한인들과 함께 예배하였습니다또한 우리 어린이들은 한국어로 특송을 준비해서 하나님께 찬양을 했습니다그리고 12월 31일 밤과 1월 1일에는 송구영신예배를 드렸습니다한 해를 보내는 마지막 밤에는 아이들의 장래 희망과 새해 소망 그리고 여러 가지 기도제목을 갖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이 아이들 중에 5명 정도가 장래 목회자가 되고싶어한다는 장래 소망을 말하였습니다얼마나 감사한지 알 수 없습니다.

   이제 보육원에 있는 일부의 어린이들은 학교에 편입하여 잘 다니고 있습니다그러나 중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학교에서 신학기 입학을 해야 한다기에 7월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육원에서는 어린이들을 전도자로 양성하기 위해 매일 새벽 4시 30분에 기상하여 예배로 하루를 시작하고 학교생활에서는 일반 교육을보육원 생활에서는 신앙교육과 한글교육 그리고 자립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처음에는 아이들이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이제 많이 적응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마음껏 찬양하고 기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새벽기도 역시 조용히 진행하고 있고 주일예배는 이 곳 주위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대부분이 이슬람 종교를 갖고 있기에 지역 통장과 반장 그리고 일부 마을의 주민들의 반대로 다른 곳으로 장소를 옮겨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그래도 다행인 것은 새벽예배를 드리는 것과 평일 신앙교육 하는 것은 크게 간섭하지 않습니다.

  드디어 보육원 어린이들과 지역 주민 한 가정을 중심으로 교회를 세웠습니다교회이름은 주향기교회입니다선교지에 교회를 세워서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생각하였기에 먼저 깃발을 꽂았습니다.

   비록 선교센터 내에서는 예배를 드릴 수 없지만 그곳에서 차로 20분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는 군부대를 빌려서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선교센터에서 교회까지 갈 때에는 저희 차와 두 대의 오토바이를 이용해서 가고 있습니다그런데 비가 오는 날이면 제가 두 번 왕복을 해야 합니다그런데도 오고 가는 차 속에서 마음껏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기에 아이들과 저희는 매 주일에 기쁨이 넘칩니다비록 이슬람교도들에게 예배의 방해를 받지만비록 자유롭게 마음껏 찬양을 할 수 없지만비록 기독교인이기에 언제 어떤 위협이 올지 알 수 없지만 주일 교회로 옮기는 차 안은 나름대로 찬양의 공간이 됩니다.

   아직 언어가 서툴기에 손짓 발짓 해 가면서 설교를 하고 있지만 조금씩 언어도 나아지고 있습니다다만 이것이 하나님 말씀이기에 ~하는 저들의 음성 속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뜨겁게 느낍니다.

   현재 전체 교인 수는 어린이를 포함하여 20여명 정도 됩니다주일 예배는 이 곳 군부대에서 드리고 주일학교는 예배가 마친 후 선교센터로 이동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간절히 바라는 것은 이제 이 교회를 통해 믿기로 예정 된 사람들이 발걸음을 옮기는 것이고 우리 아이들 역시 믿음으로 잘 자라서 훌륭한 복음 전도자가 되기를 소원하며 저희들은 매일 기도하고 있습니다비록 이곳에서는 자유롭게 전도하여 교회로 인도할 수 없지만 만난 예수님에 대해서는 말할 수 있기에 그 하나님을 선포하기를 소원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인도네시아 반둥에 있는 주향기교회가 부흥할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법인을 설립 한 이후로 이제 법인 내에 외국인을 고용할 수 있는 허가를 받기 위해 진행 중에 있습니다이것을 허락 받으면 이 법인을 통해 저희 비자가 해결될 수 있습니다그리고 한국에서 목회자 및 평신도 선교사가 사역을 위해 이곳에 들어올 경우 비자 스폰을 할 수 있습니다현재 진행은 이미 지방정부의 허락을 받았으며 이제 중앙정보 종교청과 노동부의 허락만 받으면 끝이 납니다이것을 위해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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